[뉴스온 현가흔 기자] 전두환 전 대통령이 23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에서 향년 90세로 사망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전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 55분쯤 자택에서 쓰러졌고 9시 12분쯤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시신은 신촌연세대세브란스 병원으로 옮겨졌다.
전 전 대통령은 악성 혈액암인 다발성 골수종 확진 판정을 받고 투병중이었다. 최근에는 건강 상태가 악화돼 통원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1931년 1월 23일 경남 합천군에서 태어난 전 전 대통령은 1955년 육국사관학교를 11기로 졸업했다. 이후 12.12 군사쿠데타를 일으키고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무력으로 유혈 진압했다.
1988년 초까지 대통령을 지냈으며, 퇴임후 내란 및 살인 등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으나 1997년 12월 특별사면으로 석방됐다.
12.12 군사쿠데타를 함께 일으켰던 노태우 전 대통령은 지난 달 26일 향년 89세로 별세했다. 노 전 대통령이 숨진지 한달도 채 되지 않아 전 대통령도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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