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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 입력 2021.11.19 15:46
  • 수정 2022.05.10 14:15

'호암 이병철' 34주기, 이재용은 해외서 '사업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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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家, 홍라희·이부진·이서현 등 용인 선영 참배이재용 부회장, 추도식 참석 대신 글로벌경영 전념

삼성그룹 창업주 고 이병철 선대회장 추도식이 경기도 용인 선영에서 가족 간 조용히 치러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14일 해외 출장길에 올라 이번 추도식에 불참했다. 사진=삼성그룹 제공

[뉴스온 현가흔 기자] 삼성그룹 창업주 호암 이병철 선대 회장의 추도식이 19일 오전 경기도 용인 선영에서 열렸다. 올해 추도식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헤외 출장길에 올라 불참한 가운데 2시간가량 진행됐다.

재계에 따르면 이 선대회장의 추도식은 용인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에서 코로나19 여파로 조용히 치러졌다. CJ, 한솔 등 범삼성 계열 그룹들은 이날 각기 다른 시간 묘소를 찾았다.

삼성에서는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매년 추도식에 참석했던 삼성 계열사 사장단은 코로나19로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도 지난 14일 북미 출장길에 올라 이날 추도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해 추도식 당시 선대회장과 부친인 고 이건희 회장의 사업보국 이념을 계승·발전시키자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캐나다 토론토에 위치한 인공지능(AI) 센터를 찾은데 이어 미국에서 모더나와 버라이즌 최고경영자(CEO)와 만나는 등 글로벌 경영을 본격화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누바 아페얀 모더나 공동 설립자 겸 이사회 의장과 만난 자리에서는 코로나 백신 공조와 추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들은 지난 8월 화상회의에서 바이오산업 확산을 위한 협력을 약속한 바 있다.

다음날인 17일에는 버라이즌 미국 뉴저지주 본사를 방문했다. 버라이즌은 미국 최대 통신기업이다. 이 부회장은 한스 베스트베리 버라이즌 최고경영자와 차세대 이동통신 분야의 의견을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오와 차세대 이동통신은 이 부회장이 미래 성장사업으로 점찍고 직접 공을 들이는 분야다. 삼성은 향후 차세대 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 바이오시밀러 분야 파이프라인 확대에 투자할 계획이다. 

통신부문은 5G를 넘어 6G로 사업을 확대한다. 삼성전자 현지 연구법인 삼성리서치아메리카(SRA)는 최근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에 6G 실험을 위한 전파 사용 승인 허가를 신청했다.

업계 안팎에선 이 부회장의 남은 방미 일정을 주목한다. 최대 관심은 미래산업의 핵심으로 꼽히는 반도체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5월 미국 신규 파운드리 공장 구축에 170억달러(약 20조원) 투자를 발표했다.

현재 가장 유력한 후보지로 텍사스주의 테일러시가 부상했다. 테일러시는 30년간 재산세 대부분을 환급해주는 파격적인 세금혜택을 내세웠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 독립교육구(ISD)는 삼성전자가 투자를 결정할 경우 2억9200만달러(약 3442억원) 규모의 세금감면 인센티브를 주기로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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