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서울
  • 입력 2018.11.28 10:11

용산구-코레일 '거주자우선주차' 92면 신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가구 2차량 시대, 공공주차장 건설은 모든 도시의 숙제다. 하지만 재정상황이 열악한 지자체 입장에서 비싼 땅을 매입, 주차장을 만드는 건 쉽지 않다.

용산구 같은 도심은 말할 것도 없다. 주차장 1면을 만드는 데 1억 원 상당 예산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된다. 

서울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코레일 서울본부(본부장 전찬호)와 손잡고 주택가 주차난 해소에 박차를 가한다. 

구는 최근 국제업무지구(철도정비창)와 옛 중대용산병원 등 코레일 임시유휴지 2곳에 거주자우선주차면 92개를 신설했다. 주차장 면적은 국제업무지구 1079.5㎡(40면), 옛 중대용산병원 2651.9㎡(52면)며 사용기한은 2020년 말까지다. 

철도용지 주차장 활용은 주민들이 약 3년 전부터 구에 요구했던 일이다. 구와 코레일은 수차례 협의 끝에 지난달 토지 무상사용 계약을 맺었다. 단 코레일이 별도 사업을 추진할 경우 사용허가를 조기 취소할 수 있다는 조건에서다. 

구는 부지 확보 후 이달 초부터 도로포장 및 도색작업과 카스토퍼, 휀스, 보안등, CCTV 등 설치를 이어왔다. 소요 예산은 1억7,000만 원이다.

이촌2동주민센터와 한강로동주민센터는 주민들이 이곳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거주자우선주차 기 신청자(210명)를 대상으로 자리를 순차 배정한다. 순서는 배정기준표에 따른다. 
거주자우선주차장 이용료는 월 2~4만 원 수준이다. 구 시설관리공단이 위탁 운영하며 12월 1일 정식으로 시설을 개방한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코레일 서울본부와 함께 민간 유휴지 활용 주차장 조성사업의 모범사례를 만들었다”라며 “서부이촌동, 한강로동 일대 주차난 해소에 기여하고 불법주정차로 인한 이웃 간 분쟁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는 주차면 신설 외 ‘건축물 부설주차장 개방사업’도 벌이고 있다. 특정시간대 비어있는 부설주차장을 주민들을 위한 거주자우선주차장으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구는 한국폴리텍대학(서울정수캠퍼스), 숙명여대 등 7곳과 협약을 체결, 주차면 147개를 확보했다.

스마트폰을 활용한 거주자우선주차장 공유사업도 인기다. 주차구획을 배정받은 사람이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모두의 주차장’을 활용, 구획을 쓰지 않는 시간대에 면을 타인과 공유한다. 11월 현재 공유구획은 115개다. 

>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