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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2018.11.02 15:10

종로구 결혼이민자 가정 친정나들이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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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모국 방문이 하늘의 별 따기처럼 멀게 느껴졌던 결혼이민자 가정에 종로구가 친정나들이 기회를 제공해 화제다.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올해 8월부터 10월까지 「2018년 다문화가정 모국방문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지역 내 5가정 총 18명이 고향 땅을 밟는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도왔다.

대상은 저소득 결혼이민자 가정으로, 한국인 배우자가 종로구에 주소를 두고 2년 이상 거주하고 있으면서 결혼이민자 또한 한국에 거주한 지 2년 이상 된 자이다.

구는 지난 6월 27일부터 7월 18일까지 3주간에 걸쳐 구청 여성가족과와 종로구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통해 참가신청을 받았으며 ▲한국인 배우자의 종로구 거주기간 ▲생활정도 ▲자녀수 ▲부양가족수 ▲국적취득 여부 ▲모국방문 경험 ▲모국방문 필요성(특별한 사정으로 방문이 긴급한 가정) 등을 심사하여 대상자를 선정했다.

그 결과 베트남, 중국, 캄보디아 3개국 출신의 결혼이민자 가정이 모국방문의 기회를 잡고 왕복 항공권, 여행자보험, 선물비 등을 지원받게 되었다. 이들 중 4가정 14명이 여름방학 및 추석연휴를 전후로 해 고향을 다녀왔으며 10월 15일 캄보디아 가정을 마지막으로 모국방문을 마쳤다.

구가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다문화가정 모국방문 지원 사업은 올해로 3회째를 맞이했다. 매해 후원을 통해 자금을 마련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종로구 관내 기업 등이 힘을 보탰다.

지난해의 경우 현대건설, 한국마사회 종로지사, 한국맥도날드, 서울대치과병원 등이 결혼이민자의 모국에 대한 그리움 해소를 위해 금품을 후원해주어 총 6가정 19명이 고향을 방문하기도 했다.

구는 향후 지역 내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과 연계하여 다문화가정의 안정적인 한국사회 정착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영종 구청장은 “다문화가정 구성원들이 사랑하는 이와 가정을 꾸리고 사는 기쁨만큼이나 새로운 곳에 적응해야 하는 부담감, 낯선 언어에 대한 두려움, 두고 온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 역시 클 것이라 짐작한다.”며 “이번 모국 방문이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고 한국사회의 정식 일원으로 녹아드는데 도움이 되었길 바란다. 앞으로도 지역 내 다문화가정 구성원들의 어려움에 귀 기울이고 이들을 위한 세심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한편 구는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통해 다문화가정을 위한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사회적, 경제적 자립을 돕고 있다. 언어교육 프로그램에서부터 직업탐구생활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는 것은 물론이고 명절을 맞아 함께 송편 만드는 행사 등도 개최해 빠른 한국사회 정착을 유도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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