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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 입력 2017.10.18 13:08
  • 수정 2017.10.18 13:10

현대백화점, "향토 사회적기업 육성에 팔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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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문단 구성해 식품안전 및 마케팅·재무 컨설팅 지원 … 향후 정식 입점도 추진

[뉴스온 = 이용석 기자] 현대백화점이 향토 사회적기업 판로 확대 지원에 나선다.  

사회적기업이란,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거나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등의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면서 제품 및 서비스를 생산·판매하는 고용노동부 인증 기업을 말한다.

   
 

현대백화점은 압구정본점(~10/22)을 시작으로 다음 달까지 목동점(10/27~11/2), 무역센터점(11월 中) 등 서울지역 주요 5개 점포에서 쇼 케이스 형태의 '사회적기업 천년누리 전주제과(이하 천년누리) 팝업 스토어'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유통업계에서 사회적기업 자립 기반 조성과 경쟁력 제고를 위해 전문 지원사업과 판로 확대 지원 정책을 전개하는 곳은 현대백화점이 유일하다.  

박소영 현대백화점 바이어는 “비빔밥을 모티브로 한 야채 위주 건강식 빵인 ‘비빔빵’과 전주 떡갈비를 넣어 식사대용으로 적합한‘떡갈비 빵’ 등이 기존 백화점 베이커리와 차별화된 상품 경쟁력을 갖고 있어 기대감이 높다”고 전했다.

‘천년누리 전주제과’는 장애인 등 소외계층을 위한 일자리 창출 목적으로 지난 2014년 설립된 사회적기업으로, 현재 전북 전주시에서 제과점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8월, 현대백화점그룹의 사회적기업 종합지원 프로그램인 ‘패셔니스타’ 3기 지원 업체로 선정된 바 있다.

이에 천년누리는 지난 달 현대백화점그룹 소속 15명으로 구성된 전문 자문단의 방문 컨설팅을 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식품안전과 마케팅·재무 등 부문별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르면 올해 말, HACCP 인증 획득에 필요한 장비 및 노하우 등을 전수하고 위생관리 가이드라인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 쇼 케이스 행사를 통해 고객 반응을 가늠한 후 장기 팝업 스토어 진행 및 정식 입점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단순 보여 주기식 금액 지원방식을 벗어나 사회적기업이 스스로 성장하고 자립할 수 있는 자생력을 갖출 수 있도록 40년 유통기업 노하우를 전수할 것”이라며 “향후 백화점 등 유통망 입점을 지원해 안정적인 판로 확보를 돕고, 지속 성장의 기반을 마련해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 8월, 천년누리를 비롯해 창작 뮤지컬 공연 및 기획을 하는 '세일링드림', 낙상예방용품 제조 및 판매 업체 '해피에이징' 등 3곳을 패셔니스타 지원 대상기업으로 선정한 바 있다. 

‘패셔니스타’는 지원 대상 사회적기업에게 상품개발, 위생관리 등 각 부문별 전문가로 구성된 현대백화점그룹 임직원의 노하우 전수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역량과 자립기반 확보를 돕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하고 있다. 

선정된 이들 업체는 올해부터 향후 3년간 업체당 연간 최대 1억 원, 총 3억 원을 무상 지원되며, 다양한 컨설팅도 지원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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