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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 입력 2017.07.20 17:50
  • 수정 2017.07.21 18:06

동부증권, 男·女 임금격차 심각 "반도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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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온 =고준희 기자] 국내 증권사들의 남녀임금격차가 심각한 수준이다.

대부분 남직원 대비 여직원의 평균연봉은 50~60%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동부증권(35.9%), KTB투자증권(41.0%)로 절반에도 한참 못미치는 업체도 있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17개 증권사 중에서 남성 직원과 여성 직원의 평균 연봉의 차이가 가장 큰 업체는 동부증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동부증권은 남성 직원의 연봉 평균은 1억2,800만 원인 반면 여성직원의 연봉 평균은 4,600만 원으로 총 8,200만 원의 차이를 보였다. 

동부증권의 여성 직원의 연봉 평균은 남성의 35.9%에 불과해 국내 증권사의 심각한 임금격차를 실감케 했다.

특히 동부증권 본사영업부문에 근무하는 남성 직원의 경우 평균 2억300만 원의 연봉을 받는 반면 여성직원은 평균 5,100만 원을 받고 있어 4배 가량 차이를 보였다.

여성 직원의 연봉이 가장 높은 업체는 KB증권(7,800만 원)이었으며, 뒤를 이어 NH투자증권(7,400만 원), 신한금융투자(7,400만 원), 교보증권(7,400만 원) 순으로 여성직원 연봉이 높았다.

반면 동부증권(4,600만 원), 한화투자증권(4,800만 원), 하이투자증권(5,000만 원), 현대차투자증권(5,100만 원), 대신증권(5,200만 원), KTB투자증권(5,300만 원) 등은 평균 연봉 4,600만~5,500만 원으로 중하위권에 포진해 있다.

한편, 지난해 직원들에게 가장 높은 연봉을 준 업체는 KTB투자증권이다. 

KTB투자증권은 전체 직원 연봉 평균이 1억900만 원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교보증권과 NH투자증권역시 각각 1억원이 넘는 평균 연봉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17개 업체 중 직원 연봉이 가장 낮은 건 6,500만 원의 급여를 지급하고 있는 한화투자증권이었다. 

대신증권과 현대차증권도 직원들에게 각각 7,700만 원과 8,200만 원의 급여를 주고 있어 업계 평균을 밑도는 수준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증권사 여직원은 대부분 관리직, 임시·일용직에 기용되는 사례가 많기 때문에 급여에 차이가 많이 나는 편”이라며 “여자 직원의 경우 남자 직원보다 상대적으로 근속수당, 근속연수 면에서도 불리한 면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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