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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 입력 2017.07.13 21:01

보해양조 임지선 부사장, 3세 경영 쌓여만 가는 '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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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온 = 고준희 기자] 부라더#소다를 히트시켰던 보해양조 임지선 부사장이 부진에 늪에 빠졌다.

보수적인 경영스타일을 추구해 온 보양해조가 임 부사장 취임 후 공격적 경영스타일로 변했다.

그러면서 작은 성과들도 있었는데 아홉시반, 부라더#소다 등의 흥행이다. 새로운 도약을 기대했으나 반짝 히트에 그치고 말았다. 이후 3세 경영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보해양조는 허리띠를 졸라매는 등 긴축경영에 나서며 반등을 노렸지만 매출을 끌어올리기에는 역부족이었으며, 오히려 수입맥주 등의 공세에 타격을 입은 모습이다.

▶성과 없는 투자, 긴축경영 돌입

지난해 보해양조는 신제품 출시와 함께 판매관리비와 마케팅 비용을 늘렸다. 또 부라더#소다가 호응을 얻자 즉각 생산 설비 투자에도 나섰다.

외부 자금까지 조달했지만 실적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지난해 보해양조의 매출액은 1,155억 원으로 전년 대비 6.7%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82억 원에서 60억 원 손실로 적자 전환됐다. 당기순이익도 전년 88억 원에서 올해 72억 원 손실로 실적이 크게 악화됐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보양해조는 임직원 동의 하에 임금반납까지 단행했다. 

단기적인 허리띠 졸라 매기로 영업 손실은 흑자 전환(11억 원)하는데 성공했지만,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인 342억 원 보다 100억 원 가까이 줄어든 249억 원에 그쳤다.

이러한 상황에 설비투자 등으로 인해 부채는 2015년을 기준으로 계속 커졌다.

2015년 기준 부채는 총 1,150억 원, 2016년말 기준 1,195억 원 이다. 올 1분기는 무려 1,260억 원으로 늘었다.

보해양조는 흑자 경영 체제 유지를 위해 신제품 개발 및 고정비용 절감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채비율 증가세…외부 자본 의존도↑

설비투자가 외부 차입금에 의존해 이뤄지면서 보양해조의 부채비율이 계속해서 악화되고 있다.

통상 부채비율은 100%를 이상적으로 보고 있으나 보양해조의 현재 부채비율은 3월 31일 기준 124.64%에 달했다. 지난해 말 보다 부채비율이 4% 가량 더 늘어난 것이다. 또 2015년 말 기준 111.15% 보다도 10% 이상 높다.

그러나 내년 4월까지 장성공장에 대한 투자가 계속될 예정이어서 재무 부담을 개선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 5월 공시한 보양해조 분기보고서 상에는 2018년 4월까지 장성공장 시설개선을 위해 무려 6억 원 이상의 투자비용이 잡혀있다.

일각에서는 판매 실적이 부진함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투자비를 단행한다면 재무 부담만 늘어나는 것 아니냐는 염려를 감추지 않았다.

보양해조 4분기까지 흑자 기조를 이어가 차입금을 계획적으로 반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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