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축산유통종합정보센터에 따르면 1등급 기준 전날 거래된 1㎏당 돼지고기 평균 도매가격은 5,934원이다. 돼지고기 가격은 지난 4월 중순 4,300원에 거래되며 바닥을 친 뒤 계속 오르고 있다. 조만간 6,000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돼지고기 가운데 가장 인기가 높은 삼겹살의 소비자 가격은 더욱 요동치고 있다.
돼지고기 가격 상승은 수요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봄 나들이철 기간 동안 상승한 돼지고기 수요가 휴가철까지 이어지면서 가격이 상승하게 된 것. 여기에 한우 가격 폭등으로 대체재로 돼지고기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가격이 오른 것으로 보인다. 올해 한우 가격은 도축 마릿수가 줄면서 전년보다 30%가량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 밖에 구제역으로 인해 살처분한 돼지가 많아 출하량이 줄어든 것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농협 관계자는 “여름에는 일반적으로 돼지고기 가격이 크게 오르는데 올해는 이상기후 등으로 상승 시기가 앞당겨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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