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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
  • 입력 2016.02.15 16:28
  • 수정 2024.03.28 19:39

갑상선 기능 저하증 남성보다 여성 훨씬 많아...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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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목 가운데 있으면서 갑상선 호르몬을 분비하는 조직이 갑상선이다.

갑상선 호르몬은 몸의 신진대사를 조절하는 기능을 하는데, 호르몬 분비가 원활하지 않으면 만성 피로와 체중 증가, 빈혈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36살 박 모 씨는 최근 피로가 잘 회복되지 않고 체중이 늘어 병원을 찾았다.

갑상선 기능이 떨어졌다는 말을 듣고 혈액 검사를 했더니 갑상선 기능 저하증 진단을 받았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 환자 박 모 씨는 "5∼6개월 전에 몸이 너무 피곤하고 살도 많이 찌는 것 같고 해서 체크를 했더니 역시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있다. 수치가 안 좋으니 약을 복용해야 한다. 그래서..."라고 말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 환자는 지난 2010년 31만 명 정도에서 매년 꾸준히 늘어 지난해에는 41만 명이 넘었다.

지난해 진료받은 환자의 남녀 비율을 봤더니 여자가 전체의 85%를 차지했다.

특히 30대의 경우 남성 환자가 5천7백여 명인데 반해 여성 환자는 6만5천여 명으로 10배 이상 많았다.

환자가 꾸준히 늘어나는 것은 건강 검진이 활성화되면서 모르고 있던 갑상선 관련 질환이 많이 발견되기 때문이다.

여성 환자가 더 많은 이유는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자가 면역 질환으로 여성이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면역에 더 취약해서다.

임동준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갑상선 호르몬을 보충하는 것이 첫 번째 치료입니다. 최소한 한두 달 복용한 뒤에는 증상이 많이 호전되기 때문에 환자들이 이전에 느꼈던 갑상선 저하 때 왔던 증상들은 대부분 호전되고..."라고 설명했다.

증상이 좋아지면 먹던 약을 끊는 사람도 있는데 약 복용을 중단하려면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해야 한다.

또 건강한 식습관과 규칙적인 운동을 하면 갑상선 기능 저하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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