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에서 통통 뛰며 노는 어린이들, 귀엽다고 마냥 놔두셔선 안되겠다.
6살 어린이가 침대에서 뛰어놀다 4층 창밖으로 추락해 머리에 중상을 입었는데 허술한 방충망이 문제였다고 한다.
경기도 화성의 한 빌라 앞에 방충망 틀이 부러져 두 동강 나있다.
6살 A 군이 빌라 4층에서 추락한 건 지난 16일 오후 3시쯤으로 집안 2층 침대 위에서 놀던 A 군은 창문을 연 뒤 방충망에 기댔다가 봉변을 당했다.
경찰은 몸무게를 견디지 못한 방충망이 뜯어지면서 A 군이 4 층에서 12미터 아래 땅바닥에 추락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자기가 먼저 창문 연 것이고 더우니까 그리고 거기서 기대려고 하다가 방충망을 너무 튼튼하다고 생각한 거죠."라고 말했다.
A 군은 7살과 10살인 누나 두 명과 함께 보호자 없이 방안에서 놀던 중이었다.
오전에는 2층에 사는 친할머니집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오후에 누나들과 함께 4층 집으로 올라갔다가 사고를 당한 것이다.
이웃 주민은 "놀다가 애들이 막 의자고 뭐고 뒤집고 할머니가 너네들 먼저 올라가라 하고 보냈는데 그 사이에…”라고 말했다.
머리를 다친 A 군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 6월에도 대구 한 아파트에서 숨바꼭질 하던 초등학생이 방충망에 기댔다가 추락해 숨지는 등 비슷한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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