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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아
  • 입력 2015.12.09 15:52
  • 수정 2024.03.29 08:14

영유아 감기약 복용 주의...식약처 입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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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두살 배기 아기가 열나고 기침한다고 해서 급한 대로 약국에서 파는 일반 어린이 감기약을 먹이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면 큰일 날 수 있다고 한다.

이미 2008년에 미국에선 어린이 감기약 부작용때문에 만 2살 미만 영유아에겐 사용을 금지시켰다.

실제로 미국에선 1969년부터 2006년까지 감기약을 먹은 어린이 122명이 숨졌고, 2004년부터 2005년까지 만 2살 미만 영유아 천오백여 명이 경련이나 의식 저하 같은 부작용을 겪었다. 기침, 콧물, 가래 같은 감기 증상을 개선해주는 성분이 아기에게 문제를 일으켰기 때문이다.

은호선 연대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감기약에는 기침억제제 항히스타민제 해열제 소염제 심지어는 항생제까지 들어있는 약들이 있는데 이런것들이 너무 많이 들어있거나 필요하지 않는 성분이 들어있거나 용량자체가 조절되지않는 경우가 많기때문에 2세미만 영유아한테는 위험성이 있을 수 있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국내에서도 어린이 감기약의 위험성때문에 2008년부터 조치를 취하긴 했으나 지금까지 어린이 감기약에 표기된 주의사항 문구가 좀 애매했다.

설명서를 보면 '만 2살 미만의 영아는 의사의 진료를 받습니다'라고만 적혀있는데 이 약을 먹여야할지 말아야할지 애매모호하게 적혀서 막상 부모들의 혼란이 크다.

이런 지적때문에 이번에 식약처는 시중에 유통중인 어린이 복합 감기약 140여개 제품에 대해서 "만 2살미만에게는 투여하지않는다. 단, 꼭 필요한 경우에는 의사의 진료를 받는다" 라고 명확하게 바꾸겠다고 하며 단, 타이레놀이나 부루펜시럽처럼 단일 성분으로 안정성이 확인된 제품은 제외된다.

따라서 만 2살미만 영유아가 감기에 걸릴 경우 당황하지 말고 우선 전문의 진료를 받고 열이 나는 원인을 찾아 약제를 조심스럽게 쓸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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