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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 입력 2015.08.27 16:40
  • 수정 2024.04.20 02:57

6차로로 넓어지는 응봉교, 31일 4차로 우선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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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대교 북단과 성동구를 잇는 왕복 4차로 응봉교(총 연장 633m)가 왕복 6차로로 확장, 오는 10월 중순 전면 개통한다.

응봉교 확장·개선 공사는 '08년 10월 착수했으며, 완공은 부대시설 공사(응봉교 남단 성수대교 및 광나루길 연결도로와 교통시설 등) 등 나머지 제반 공사가 마무리되는 2015년 12월이 목표다.

서울시는 이에 앞서 우선 공사가 완료된 4차로를 31일(월) 16시부터 우선 개통한다고 밝혔다. 공사를 위해 설치한 ‘S자형’ 가설교량을 이용해 차량 통행하는 시민의 불편을 하루라도 빨리 해소하고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다만 보행자는 안전을 위해 다소 불편하더라도 응봉교와 연결되는 보행계단, 엘리베이터 등과 안전시설 설치가 완료되는 10월까지는 기존에 설치된 가설교량의 보행통로를 그대로 이용해야 한다.

응봉교는 평균 일일 교통량이 5만6천 대에 달하는 곳으로, 이를 모두 소화하는 가운데 공사를 진행해야 하는 까다로운 여건, 대상지의 입지상 공사 어려움으로 인해 당초 계획보다 공사기간이 길어지게 됐다고 시는 설명했다.

공사 입지상 어려움은 응봉교 공사 구간이 중랑천, 동부간선도로, 중앙선 철도를 횡단하고 아파트, 상가, 광희중학교, 중앙선 응봉역 역사가 인접해 있는 점이다.

시점부 300m 정도는 기존 교량을 유지하면서 단계별로 가설교량을 설치하고 철거하기를 반복해오며 공사를 진행함에 따라 공사추진이 어려웠고, 지역주민들이 요구한 터널형방음벽 설치도 디자인 심의 등에도 많은 기간이 소요되었다.

특히 중앙선철도 횡단구간은 교량이 응봉역사와 인접되어 있어 안전을 위해 철도시설공단과 협의하여 새벽시간대(01시~04시)에 기존 교량을 철거했고, 신설 교량의 구조물은 안전을 확보하면서도 공기를 단축할 수 있도록 대형크레인(1,600톤) 및 중장비(트레일러 90대 등)를 동원해 공사를 시행했다.

응봉교 확장 및 성능개선 공사는 기존 4차로를 왕복 6차로로 확장하고, 32톤 이상의 차량이 통과할 수 없는 2등급(DB-18) 교량을 40톤 이상 대형차량의 통행이 가능한 1등급(DB-24) 교량으로 성능을 개선하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 881억 원이 투입됐다.

시는 기존 응봉교의 차로수(왕복 4차로)가 강남의 주요 간선도로인 언주로(성수대교~내곡터널, 왕복 8차로)와 연결되는 성수대교 축과 차로수 불균형으로 이 일대에 고질적인 병목현상이 발생해 이를 해결하기 위해 왕복 4차로를 6차로로 확장공사에 착수하게 됐다.

응봉교가 포함된 고산자로(성동구 행당동~성북구 종암동)는 서울시 동북부 지역의 주요 간선도로로 왕복 6차로다.

서울시 우수경관 조망명소중 하나인 응봉산과 가까이 자리 잡고 있어 주변 경관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중랑천을 횡단하는 교량 중심부를 조형미가 뛰어난 아치교로 건설되는 것이 특징이다.

한편 우선 개통되는 왕복 4차로의 차량 통행은 공사 완공 전까지 계속 유지되며, ‘S자형’ 가설교량은 풍수해대책 기간이 종료되는 10월 중순부터 철거될 예정이다.

고인석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중차량 통행이 가능 할 뿐만 아니라, 차로수 불균형으로 인하여 발생되었던 병목현상이 해소되어 출퇴근 시민들의 교통편익이 더욱 증진될 것”이라며 “중랑천과 응봉산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루고 있어 성동구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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