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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
  • 입력 2015.04.21 15:42
  • 수정 2024.04.20 01:23

국산의약품 페루 수출 가속…페루 위생선진국에 한국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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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허가 심사기간 단축, 현지공장 실사 면제 등

▲[출처=복지부]
▲[출처=복지부]
국산 의약품의 페루 수출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박근혜 대통령의 중남미 순방을 계기로 의약품 인허가 심사기간 단축 및 현지공장 실사면제로 신속 등재가 가능한 제도인 페루의 '위생선진국'에 한국이 포함되도록 합의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페루에서는 한국을 '위생선진국'에 포함하는 내용의 대통령령 개정 절차가 진행 중이다. 복지부는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함께 지난해 9월부터 페루 위생선진국에 한국 지정을 위한 협의를 시작해 지난 1월 정식 신청 후 3개월 만에 페루 보건부 의약품정책국 평가위원회와 보건부 승인을 거쳐 이번 등록에 합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페루에서는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일본, 네덜란드, 캐나다, 스위스, 스페인, 호주, 덴마크, 이탈리아, 노르웨이, 벨기에, 스웨덴, 포르투갈 등 총 16개국과 유럽의약품청(EMA)을 위생선진국으로 지정하고 있다.

페루 위생선진국 제도는 지난해 3월 한국이 인정된 에콰도르 자동승인인정제도와 유사한 제도다.

페루 위생선진국으로 등록되면 한국 식약처가 승인한 의약품은 페루 식약청으로부터 인허가 심사기간 단축 및 현지공장 실사 면제로 신속 등재를 가능하게 된다. 이에 따라 인허가 기간이 기존 1~2년에서 45~90일 정도로 크게 단축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향후 페루 위생선진국 지정 절차가 완료되면 한국 의약품에 대한 인허가 절차 간소화로 인해 한국 의약품의 페루시장 진출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복지부는 페루 보건부와 지난해 양국간 보건의료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 이후 양국간 논의해 온 협력사업을 보다 구체화하는 협력약정도 체결했다.

이 협력약정에는 페루의 의료 인프라 개선을 위한 제약공장·질병통제센터·장기기증과 이식을 위한 특수병원·제대혈은행·혈액은행 설립, 환자중심의 스마트 헬스케어시스템 구축, IT 헬스 네트워크 구축, 기술이전, 연수·교육 등을 양국간 협력사업으로 포함하고 있다.

또 페루 비즈니스 포럼에서는 한국의 IT헬스 기술과 현황 및 한-페루와의 IT헬스 기반 구축에 대한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민간 부분의 협력 사례로 가천 길병원과 까예따노 헤레디야병원 간 한-페루 민간병원 IT-헬스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도 체결됐다.

이에 앞서 지난 17일에는 콜롬비아 보건부와도 보건의료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중남미 보건의료(제약, 의료기기, 화장품, 의료서비스) 시장 규모는 2009년 3조6천억달러에서 2013년 5조8천억달러로 증가했으며, 연평균 약 12.6%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이는 같은 기간 세계 보건의료산업 시장 성장률 7.4%를 상회하는 수치다.

복지부 관계자는 "중남미 시장은 의료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보건의료분야 신흥시장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산업에 비해 보건의료분야 진출이 상대적으로 미진한 측면이 있었다"면서 "이번 순방을 통해 한-중남미 보건의료분야 협력을 더욱 확대, 발전시켜 나간다면 중남미에서도 중동과 마찬가지로 한국 의료산업이 본격 진출하고 성공사례가 나오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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