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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4.07 16:38
  • 수정 2024.04.26 05:24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의 미래 청사진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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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장관 문형표)는 4월 8일(수) 서울 COEX에서 열린 ‘BIO & MEDICAL KOREA’ Week의 일환으로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보건산업 발전방향’을 발표하였다.

이번 컨퍼런스는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의 하나인 보건산업이 최근 의료서비스·제약 해외진출 및 외국인환자 유치 등 가시적 성과를 나타내고 미래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것을 계기로, 정부의 정책방향을 제시하여 업계와 학계, 전문가 등이 종사하는 산업분야의 전체 구조를 이해하고, 목표를 공유하며 협업을 증진할 수 있도록 하는 목적으로 마련되었다.

그간 제약, 의료기기 등 각 세부 분야별로는 기본계획이 있었으나, 보건산업의 관련 분야를 총 망라하여 정책방향을 제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보건산업은 세계시장 규모가 8천조원에 이르고, IT·BT·NT 등 기술 융합을 통해 높은 부가가치와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낼 수 있는 분야로 평가받고 있으며, 우리 의료인력과 의료기술, 인프라, IT기술은 세계최고 수준으로,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이 충분하다는 것이 보건복지부 설명이다.

일본, 영국, 싱가포르 등 주요국들도 자국의 보건산업을 세계화하려는 노력을 펼치고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세계시장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여 일자리와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인류의 보건증진에 기여하려면 적극적인 투자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보건산업 발전방향’은 ?강점분야 육성, ?R&D의 산업화 촉진, ?산업간 융합 및 세계화를 통한 신시장 창출, ?전주기 인프라 조성, ?융합인재 육성 등 다섯 개 전략으로 구성되어 있다.

① 우수한 의료인력, 의료기술, 인프라, IT기술을 토대로 세계 경쟁에서 일류로 성장할 수 있는 강점분야를 육성한다.

한국의료의 글로벌진출은 2017년까지 162개 의료기관을 목표(2013년 111개소)로, 외국과의 정부간 협력을 강화하고, 의료서비스·제약·의료기기·IT 등 관련 산업의 패키지 수출(K-Medi Package)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계획이다.

외국인환자는 2017년 한해 50만명 유치를 목표(2013년 21만명)로, 시장교란 행위방지 등 유치시장의 건전성을 확보하고 유치채널을 다양화하는 한편, 한국의료의 브랜드화를 통해 홍보를 강화한다.

블록버스터 신약은 2017년까지 1건이상 창출을 목표로, 글로벌 제약사와의 R&D 협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진출지원 정책펀드(’15년 누적 4천억원)를 조성한다.

글로벌 제네릭은 미국유럽 허가 2013년 누적 3건에서 2017년까지 12건을 목표로, 정부간 협력을 통한 외국 인허가절차 간소화, 인허가 장벽 및 특허분쟁 극복 지원 등을 추진한다.

② 기존에 이미 산업화된 기술 분야와 달리 새로운 기술로서 높은 부가가치와 사업성을 가진 기술 분야에 대해 산업화를 촉진한다.

유전체·맞춤의료는 2017년까지 진단법 및 치료법 각각 4건씩 개발을 목표로, 조기 산업화가 가능한 진단법과 바이오마커 개발 집중 지원, 한국인 유전체 정보를 반영한 유전변이 칩 및 질병 예측 모델 개발 지원을 실시한다.

줄기세포·재생의료는 2017년까지 해외허가 2건을 목표로, 3D 프린팅 등과 줄기세포를 융합한 차세대 혁신 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국제공동연구·기술평가 등을 통해 중견·대기업의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항체 치료제는 2017년까지 블록버스터급 치료제 개발 기반 마련을 목표로, 관련 기술 개발 지원 및 후보물질에 대한 국내외 임상·비임상 비용을 지원하고,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중심으로 바이오 의약품 생산 인프라를 고도화한다.

첨단 의료기기는 2017년까지 고위험(3·4등급) 의료기기 원천기술의 임상진입(2건)을 목표로, 미래 유망기술을 발굴하여 임상진입부터 시장진출까지 전주기 지원을 실시한다.

보건의료 기술사업화 전담조직인 TLO(Technology Licensing Office) 육성은 2013년 TLO의 기술이전 성과 25건에서 2017년까지 150건을 목표로, 보건의료 기술경영 스쿨 운영을 통해 전문가를 양성하고, 유망기술 선별, 시장분석 등 글로벌 라이센싱을 지원한다.

③ 해외시장의 판로개척과 산업간 융합 및 고령화 진행 등 새로운 미래 전망을 통해 신시장을 창출한다.

보건제품 수출은 2017년까지 제약단지 해외수출 2건을 목표로, 조달정보 제공, 해외임상비용 지원, 현지 분쟁해결 지원 등 전주기에 걸쳐 지원한다.

미용·화장품 등 뷰티산업은 2013년 미용·화장품 매출액 23조원에서 2017년 31조원을 목표로,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 개발 지원, 화장품 수출지원센터 설치, K-뷰티 박람회 등 홍보 실시, 규제개선을 통한 미용업 활성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천연물 신약은 2017년까지 해외기술이전 2건을 목표로, 의약품 품질 관리 및 역량 강화, 생명자원 인프라 구축 등을 추진한다.

건강노화산업은 2013년 국내시장 규모 14조원에서 2017년까지 20조원으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건강노화 서비스모델을 개발하고 지자체별 전문성을 살린 건강노화 클러스터 조성 등을 추진한다.

④ 보건산업 인프라들의 기능을 강화하고 인프라간의 상호 연계성 제고를 통해 보건산업 전주기 플랫폼을 완성할 계획이다.

인체자원은행인 바이오뱅크는 바이오뱅크 정보를 기반으로 한 과제 수행 건수 기준 2013년 1천여건에서 2017년 2천건 이상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질환별로 표준화된 임상정보를 수집하고 통합 오믹스 정보를 축적하는 등 고도화를 추진한다.

보건의료 빅데이터는 2017년까지 개방형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정보시스템간의 연계체계를 구축하고 개인정보 보호와 관리에 관한 법적근거와 관리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첨단의료복합단지는 연구기관 유치건수를 2013년 28개소에서 2017년 200개소까지 확대하고 세계적인 연구단지로 발전할 수 있도록 원스톱 임상연구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국내외 우수 연구기관을 유치한다.

연구중심병원은 2013년 연구 수입비중 5%에서 2017년까지 10%로 확대를 목표로, 재정지원 확대 등 선제적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R&D의 사업화를 제고하고, 사업화 촉진, 주요질환 협력연구, 인력양성 등 필수 서비스에 대한 패키지 지원을 실시할 계획이다.

임상시험은 2017년까지 국가경쟁력 세계 7위 달성을 목표(2013년 10위)로, 전문인력 양성과 임상 신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글로벌 임상시험 혁신센터’ 설립 등 관련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다.

보건산업 투자창업 지원은 2017년까지 40개소 지원을 목표로, 첨단의료복합단지 인프라 등을 활용하여 투자창업 플랫폼을 구축하고 초기기술 개발 기업에 금융지원 연계 등을 실시한다.

⑤ 미래 보건산업을 이끌어갈 역량 있는 인재를 육성한다.

보건산업 융합인재는 2013년 기준으로 2017년까지 약 2만명이 추가로 필요한 것으로 추정되며, 이를 위하여 융합 지식을 갖춘 핵심 인재를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방안 수립과 관련기관간 협력 강화를 추진한다.

해외보건의료 인력은 2013년 75명에서 2017년 한해 500명까지 양성을 목표로, 간호사, 의료통역사 등 해외 파견인력에 대한 교육시스템을 운영하고, 글로벌 전문가 연수 프로그램 확대 및 보건의료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 활성화 등을 통해 글로벌 전문가를 양성한다.

이번 발전방향 자료는 보건산업의 발전방향과 정책 우선순위에 대한 기본 구상으로서의 성격이며, 구체적 사업일정과 예산 투입계획은 향후 관계부처 합동으로 추진할 바이오미래전략 등 관련 계획들과 연계하여 분야별로 사업계획화 해나갈 계획이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보건산업 발전방향은 복지부가 보건산업의 육성을 위해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큰 그림 하에 체계적으로 업무를 수행하겠다는 다짐”이라고 그 의의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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