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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3.10 17:05
  • 수정 2024.04.19 20:36

석관두산아파트, '에너지 절약왕'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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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대한민국 녹색기후상' 우수상 수상


서울 성북구(구청장 김영배) 석관두산아파트가 국회기후변화포럼이 주최하는 ‘2015 대한민국 녹색기후상’ 우수상을 수상했다.

올해 6회째인 ‘2015 대한민국 녹색기후상’은 범국민적 기후변화 대응과 녹색국가 추진에 공로가 큰 단체나 개인을 격려하고 모범사례를 확산하기 위해 국회기후변화포럼이 주최하고 교육부ㆍ행정자치부ㆍ외교부ㆍ환경부 등이 후원한다.

수상한 석관두산아파트는 에너지 절약이 발전소 하나 짓는 것보다 낫다는 생각으로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고 있는 ‘성북발전소 1호’ 이자 ‘서울시 지정 에너지자립마을’이다.

석관두산아파트는 2012년 지하주차장과 승강기 등의 전등을 LED로 교체해 전년 대비 65만KW를 절약했으며 2013년에는 지하주차장 유도등 LED 교체, 공용 TV 중계기 등을 광대역 1개로 통합, 한 시간 불 끄고 별보기 행사 진행, 에너지절약 우수세대 시상 등으로 48만3천KW를 절약하고 2014년에는 고효율 부스터펌프로 급수방식을 바꾸는 등 60만KW를 절약하는 성과를 올렸다.

입주자 대표 심재철씨는 “공동 전기 절약과 아울러 각 세대의 적극적인 참여를 위해 냉장고 온도 설정 변경하기, TV를 최대 절전이나 중간 절전 모드로 변경하기, 에어컨 미사용시 전용 차단기 내리기, 잠자기 전 또는 외출할 때 인터넷 관련 전원 끄기 등 각 가정에서 실천하기 쉬운 방법을 적극적으로 홍보한 결과가 크다”고 말했다.

국회기후변화포럼은 이처럼 모든 과정에 입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주도하고 참여했다는 점을 주목했다.

2012년 당시 주민 사이에 이견과 마찰도 있었지만 이웃간 갈등을 조정하고 협력해 연간 2억원의 전기료를 절감한 경험은 일종의 공동지성을 형성해 전기 에너지 절약에서 단지 내 방치된 자전거를 보수해 기증하는 자원 절약을 통한 나눔으로까지 확장했다.

또한 경비원 최저 임금제 적용을 앞두고 일부 아파트에서 갈등을 빚기도 했던 작년 말 에너지 절약을 통해 경비원 30여명의 임금을 19% 인상하고 최저임금을 100% 보장하는 등 고용안정까지 해결했다.

성북구 관계자는 “에너지 절약을 통해 단순하게 자원을 보호하거나 경비를 절감하는 수준을 넘어 주민이 지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소통하는 마을민주주의 가치를 실현한 훌륭한 사례”라며 “본 사례를 다른 지자체와 단체, 공동주택에 확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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