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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09.12 18:01
  • 수정 2024.04.23 21:01

이지선 오빠 "너를 괜히 구해서 고생시키나 후회도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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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오빠
▲이지선오빠

이지선 오빠 이정근 씨가 공개됐다.

지난 9일 밤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서는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강연자로 활동하고 있는 이지선이 출연해 기적과도 같은 인생스토리와 함께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방송에는 사고 당시 몸에 불이 붙은 이지선을 끌어 안아가며 구해낸 그녀의 오빠 이정근 씨가 영상으로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이정근 씨는 "당시 나는 '너를 구한 것이 잘한 일일까?'라는 생각을 했었지만 지금은 후회하지 않는다"라고 말하며 "매일 좋아지는 너와 우리를 보면 전혀 후회하고 있지 않아 원하면 볼 수 있고 말할 수 있고 같이 식사할 수 있기 때문이야"라고 말해 보는 이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특히 그는 "사람들은 우리 가족들이 대단하다고들 하는데 나는 정말 너가 대단하다고 생각해, 이제는 아프면 아프다고 슬프면 슬프다고 말했으면 좋겠어"라며 "지선아 말로는 못했지만 너는 내 휴대전화에 하나뿐인 내 동생이라고 저장되있어 사랑한다 동생"이란 말로 남다른 우애를 드러냈다.

오빠의 영상메시지를 본 이지선은 "사실 나는 육체적으로 힘들었다면 오빠는 마음이 더 힘들었을 거다" 라며 사고 후 본인도 모르게 "나 이러고 어떻게 살아"라고 했던 말을 오빠가 오랫동안 마음에 품고 자책해왔다는 것을 전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애잔하게 만들었다.

또 이지선은 어느 날 한 뮤직비디오 속에서 불길에 휩싸인 차 속에서 연인을 구하지 못하고 발을 동동 구르는 남자 주인공을 보고 "차라리 나도 저렇게 울었어야 했는데 괜히 꺼내서 너 고생시킨다" 라는 오빠의 말을 듣기도 했다는 일화를 고백하기도 했다.

아무렇지 않은 말투였지만 오빠의 오랜 괴로움을 느낀 이지선은 "드디어 살맛나는데 무슨 소리야. 백번 잘 꺼냈지" 라고 답했고 그제야 오빠가 진짜 미소를 보였다고 말해 또 한 번 시청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전했다.

이날 출연한 이지선은 13년 전 불의의 교통사고로 인해 전신 55%의 3도 중화상을 입고, 40번이 넘는 대수술과 재활치료를 거쳐 현재 UCLA 대학원 사회복지학 박사과정을 전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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