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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12.19 14:28
  • 수정 2024.03.28 18:22

건국대 통일인문연 ‘코리언 문화통합과 공존’ 학술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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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건국대학교)
▲(사진제공:건국대학교)

건국대학교 통일인문학연구단(단장 김성민, 철학과 교수)은 국내 최대 북한·통일 연구자 모임인 북한연구학회와 공동으로 19일 오후 건국대학교 인문학관 강의동 209호에서 ‘코리언의 문화통합과 공존’이라는 주제로 제21회 국내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한다.

통일인문학연구단은 이번 학술심포지엄에서 총 4편의 논문을 발표한다. 전영선 통일인문학연구단 HK연구교수는 ‘남북 문화공통성 창출을 위한 방안’에서 “남북한 문화의 차이는 문화적 차이에 대한 편견에 그치지 않고, 문화적 차이는 차별로 이어지고, 차별로 인한 폭력으로 이어진다”며 “보편적 가치 위에 존중받는 다양한 문화가 소통되는 남북 문화공동체”를 만들자고 주장한다. 이를 위해 그는 남북 주민의 문화적 체험 공유, 남북 간 문화협력 확대, 남북 문화협정 체결과 통일방송콘텐츠 제작, 민족문화 자산 보존을 위한 남북협력사업, 남북 관광협력, 남북한과 해외 코리언의 관광협력 등을 문화공동체 형성 방안으로 제시한다.

코리언의 문화통합을 위해서는 민족 내부의 문화적 다양성 인정이 중요하다는 문제의식은 한국인과 코리언 디아스포라의 문화통합 문제를 다룬 나머지 논문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김 면 통일인문학연구단 HK연구교수는 ‘조선족을 통해 본 문화통합과 민족문화의 현대성 담론’에서 “조선족이 한국 사회에서 겪는 사회적 배제의 경험은 한민족으로서의 소속감을 느끼지 못하게 하고 주변화 될 위험성을 높이고 있다”며 “전통성의 개념을 벗어나서 과거 민속원형에 집중하기 보다는 현대 환경에서 새로이 변용된 조선족의 복합문화적 성격을 인식하고 민족문화의 전승력으로 보는 시각의 전환”을 제안한다.

김진환 통일인문학연구단 HK연구교수는 ‘‘본질찾기’에서 ‘맥락이해’로: 재일조선인과 한국인의 문화공존 방안’에서 “재일조선인과 한국인의 문화충돌을 극복하고 문화공존을 이룩하기 위해서는 일단 한국인이 ‘동질성 신화’로부터 벗어나는 게 시급하고, 나아가 재일조선인과 한국인 모두 상대방의 역사, 상대방이 처해있는 정치·경제·문화적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정진아 통일인문학연구단 HK교수도 한국인과 코리언 디아스포라가 살아온 역사의 ‘차이’에 주목할 것을 제안한다. 정진아 HK교수는 ‘고려인·사할린 한인과 한국인의 역사연대와 문화공존’에서 “고려인·사할린 한인과 한국인과의 사이에서 발생하고 있는 민족사의 어긋남”이 고려인·사할린 한인과 한국인의 충돌을 야기하고 있다며, “동아시아 민족사의 재정리를 위한 역사연대를 통해 문화공존과 문화통합의 길을 열자”고 주장한다.

통일인문학연구단은 2012년 가을부터 남, 북, 해외 코리언의 가치관과 정체성, 역사적 트라우마, 생활문화의 실상을 국내외 심층인터뷰를 통해 비교 연구해왔다. 통일인문학연구단은 이 연구결과를 토대로 2014년 상반기에 남, 북, 해외 코리언의 가치관과 정체성, 역사적 트라우마, 생활문화의 ‘차이’와 ‘충돌’을 주로 보여주는 3차례 연속 학술심포지엄을 진행했다. 통일인문학연구단은 이번 제21회 학술심포지엄을 시작으로 앞으로 2차례(2015년 1월, 2월) 더 진행될 연속 학술심포지엄에서는 코리언의 문화통합과 공존, 통일한반도의 인문적 비전, 코리언이 지닌 역사적 트라우마 치유의 구체적 방안 등을 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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